Kim Yeongseo
Gemstone
세상에는 각기 다른 고유한 빛깔과 모양을 가진 수많은 원석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비정형의 형태로부터 다양한 아름다움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땅속에서 거대한 압력과 무수한 시간을 거쳐왔기에 존재한다. 쉽게 생성될 수도 없으며 발견하기도 힘든 꽤나 희귀한 존재이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아직 발견되지 못한 원석들의 존재에 나는 주목한다. 이것이 그중에 하나이다. 지구에 실재하지는 않지만, ‘나’로부터 실재하는 원석이다. 굳건하게 내면의 역사를 거쳤다면 스스로 발생시킬 수 있는 원석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것만이 가질 고유한 표면의 형태 또한 나타내본다. 항상 원석의 존재를 기억하며 언젠간 발현될 고유한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기억하려 한다.